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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 후 '체중관리' 필수-심혈관질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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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금연 후 체중관리를 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은다. 현재 금연계획을 짜고 있다면 그 다음 단계로 '체중관리'를 필수적으로 넣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병원 조비룡-박상민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흡연자 2848명을 대상으로 2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금연자의 경우 2~3년 내에 평균 1.3kg의 체중이 증가했으며 그 중 1.3kg 넘게 체중이 증가한 환자군에서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체중이 1.3kg 넘게 늘어난 경우 수축기혈압은 5.77㎜hg, 확장기혈압은 2.98㎜hg 증가했다. 이는 또한 콜레스테롤 7.48㎎/㎗, 중성지방 21.64㎎/㎗, 저밀도콜레스테롤 1.74㎎/㎗의 증가를 동반했다.

이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동반하는 흡연자가 금연을 시도할 때 건강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교육과 중재가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조비룡 교수는 “금연 후에는 몸무게의 모니터링과 운동, 식이요법, 약물복용 등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적정 체중 유지가 어려울 경우에는 가정의학과와 건강증진센터 금연클리닉에서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통합 금연영양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필요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동맥경화지(atherosclerosis)’에 지난 1월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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